2. 국선도 교과서의 원기단법 행공도에 보면 「항문을 움츠리고...」라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청산선사님께서는 항문에 대한 언급이 없으셨다고 하는데 행공시 항문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항문수축을 반대하는 분들은 항문을 의식적으로 닫으려고(항문수축)하면 기운이 강하게 될 때 상기증상과 함께 위로 치올라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항문 수축이 축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청산선사님의 지도방법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 우선 먼저 항문 수축을 왜 하여야 하는지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 첫째 정각도 단계 433가지의 행공 동작들을 살펴보면 단전의 기운이 고루 잘 퍼질 수 있도록 단법 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하여 고무풍선으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사람모양의 고무풍선이 있다고 가정 한다면 중기단법은 5초를 위주로 조금 바람을 집어 넣고 50가지 자세로 가볍게 고루 찌그려 뜨려 주어 기가 잘 퍼지도록 합니다.
- 건곤단법은 지(止)를 포함한 10초 호흡으로 더욱 바람을 많이 불어넣고 23동작으로 수는 줄어들었지만 강한 굴곡으로 찌그려 트려 강하게 기가 퍼지도록 합니다.
- 원기단법은 폐활량것 최대한 공기를 불어 넣고 변화 무쌍한 12절기에 맞추어 12동작씩 30가지를 변화만큼이나 다양하게 굴곡(屈曲)과 신전(伸展)으로 극대 한으로 기가 퍼지도록 해줍니다.
- 실제 위의 예와 같이 행공을 하다 보면 단전 기(氣)의 팽창으로 자칫 탈항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실제 사례가 있음)
- 절대 간과(看過)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 둘째 몸이 허하거나 기력이 약해 질수록 항문주변의 괄약근이 느슨하게 힘없이 풀어 집니다.
- 이것은 바로 생식선과 연결이 되어 정(精)의 뭉침이 둔화되고 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 목욕탕에서 엉덩이 살이 축 처진 노인 분들을 보셨을 겁니다.
- 그러므로 항문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것은 괄약근육의 운동이 되며 신장과 단전 그리고 생식 기관들에 자극을 주어 정(精)을 강화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 외국에서는 독일의 의학 박사 쾌겔 이라는 사람이 정력을 키우는 데 이것만큼 좋은 게 없다고 연구 발표하여 가끔 한국 잡지에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 또한 들짐승들은 잠을 잘 때 몸을 틀어 항문을 꼭 닫고 잔다고 합니다.
- 셋째 수련으로 축기가 많이 되면 단전 속 기운도 차지만 살가죽도 팽팽하고 단단해 집니다.
- 이때 단전호흡을 하면 자연스럽게 살가죽 쪽인 앞쪽으로 은은한 힘이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항문이 조여지게 됩니다.
- 그 힘은 바로 양 신장에도 자극을 주어 더욱 정(精)을 뭉치게 합니다.
- 결론지어 말씀 드리면 트라이앵글 지점인 신장과 단전과 항문은 정을 만드는데 있어 서로 나눌 수 없는 관계이며 항문수축 작용은 정을 충실하게 하는 수도인 에게는 당연히 실행하여야 하는 방법입니다.
- 저도 사부님께 처음지도 받을 때 서있는 상태에서 직접 손으로 대보라고 하시어 한 손은 단전에 한 손은 엉덩이에 대고 숨을 마시면 항문이 수축되어 양쪽 고 관절 쪽 엉덩이 살이 약간 들어가고 숨을 토하면 고 관절 쪽 살과 항문이 이완되어 원위치 되는 방법을 배워 수련했습니다.
- 그리고 이 방법은 당연한 것으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저도 사부님께서 강의 하실 때 따로 이것만 말씀하신 것은 못들은 것 같습니다.
- 또한 여수의 김광현 법사님께서는 워낙 단전이 잘 발달 되셔서 그러신지 “단전 호흡하면 당연이 항문 수축작용이 되는데 왜 그걸 신경 쓰느냐”고 오히려 반문을 하십니다.
- 다음으로는 실제 적용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 행공 자세는 크게3가지 입니다 .
- 서서, 앉아서, 누워서인데 항문수축 작용은 서서 할 때 만 신경 써서 하시고, 앉아서 할 때는 처음 자세를 잡을 때 항문을 수축하여 하체를 견고하게 하고 나서는 신경 쓰지 마십시오.(이때 하면 100% 상기가 됨)
- 누어서 할 때는 아예 신경 안 쓰는 편이 좋습니다.
- 문제는 서서 할 때인데 양 발을 11자로 정확히 놓으면 자동적으로 하체와 엉덩이 쪽이 견실해 지며 항문 수축이 쉬워집니다.
- 숨을 마실 때 미세하고 은은한 항문 수축으로 단전을 나오게 하고 멈출 때는 그대로 있다가 숨을 토하면서 부드럽게 이완하여 원위치를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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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절 때 강하게 하지 마십시오. 은은하고 부드럽게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