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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밝돌국선도
법사님께서는 호흡을 하기전에 먼저 내관을 하도록 하신다고 들었습니다(회음보기).
의식의 확장작용과 함께 구체적 방법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내관(內觀)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몸 안을 본다는 뜻인데 달리 표현하면 의식 집중 방법이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습니다.

-          내관법은 어떻게 행하느냐에 따라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        그 중 제가 권해드리는 내관법(內觀法)중 하나인 회음보기는 아주 특별한 법은 아닙니다.

-        누구나 준비 운동 후에 조용히 누워 선도주가 나오는 짧은 시간이나마 마음을 가라 앉히고 흩어진 기운을 모으게 되는데 그것을 좀더 적극적인 방법(가부좌)과 단순한 회음 쪽의 집중만으로 혼란한 정신을 잡고 심화(心火)를 가라앉혀 흩어진 기를 모으고자 하는 것입니다

-        그리고 이 내관법(內觀法)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시키지 아무나 무조건 시키지는 않습니다.

-        예를 들어 스트레스로 머리가 복잡하여 호흡 집중이 안 되시는 분이나, 심장, 간장, 비장 중에 안 좋으신 분, 그리고 외공 중이나 후에 흩어진 기를 모아야 할 때 등등은 주로 내관을 하시라고 권합니다.

-        내관이 좋기는 해도 위장이 많이 안 좋으신 분이나 디스크 증상의 환자들 같은 분 들에게는 별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역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        그러므로 남을 지도하는데 있어 많은 체험과 경험이 필요하고 다양한 체질과 체형 질병의 유무 등등을 반드시 고려하고 살펴서 수련을 권하여야 합니다.

-        또한 위의 간단한 예들도 저의 방법 만이 100% 올은 것은 아닙니다.

-        그래서 제가 첫 번째 답변에서 많은 분들께 다양한 노-하우를 배우시길 권한 것 입니다.

-        적어도 지도를 10년 이상 하신 분들에게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들이 다 있습니다.

 

-          청산선사님께서 가르쳐주신 내관법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          편한 자세에서 눈을 감고 마음의 눈으로 자신의 코끝을 봅니다.

-          잠시 뒤 코에서 입을 보고 또 입에서 턱을 보고 턱에서 목을 보고 그 다음은 살 갓이 아닌 가슴속을 보고(이때부터는 몸 안의 장기(臟器)를 하나하나 살펴야 됨.),

서서히 뱃속 다음으로 단전 속을 관(觀)하는 것입니다.

이법을 가르쳐 주시면서 하신 말씀이 “점차 수련이 깊어지면 나중에는 실제로 5장6부가 다 보이고 만약 몸 안에 충(蟲)이 있으면 바로 배에 손을 넣어 꺼내기도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  저는 위의 방법을 오랫동안 해오다가 조금 발전을 시켰는데 혹시 참고가 될지 몰라 소개해 보겠습니다.

-          준비운동 후 눈감고 편하게 누워 마음의 눈으로 발끝을 바라봅니다.

-        잠시 뒤 불빛이 발끝부터 몸 안을 환하게 비추어 선명하게 몸 속을 본다는 생각으로 서서히 발목으로 해서 무릎, 허벅지, 골반, 단전으로(이때 의식으로 관한 부위는 더 이완시킴), 다시 손끝에서 손목 팔꿈치 관절로 해서 어깨, 그 다음은 머리 속을 관하여 대뇌, 소뇌, 연수, 등을 관하고 다음으로 척추를 위에서 아래 미 골까지 관하고, 그 다음 갈비를 관하고 나서 목으로 와 선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으로 이어서 장부를 관합니다.

-        그래서 모든 의식을 단전으로 모았다가 이제는 몸 안의 근육, 골격, 장부, 등 일체가 없다 생각을 하여 내 몸이 마치 속이 투명한 고무풍선으로 생각하고 단전에서 몸 속 전신을 바라봅니다.

-        그 다음은 전신의 모공들을 마음으로 열어 내 몸 살 갓이 마치 모기장과 같다는 생각을 하여 바람이 불어도 몸을 통과해서 나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        그리고 아랫배를 지그시 서서히 밀면 전신의 모공으로 기운이 스며서 들어오고 가만히 멈추었다가 지그시 당기면 전신 모공으로 기운이 스며서 나간다고 생각을 하며 호흡을 합니다.

-        이때 집중이 잘되면 실제 모공이 열린 것과 같이 시원한 가운데 한 호흡의 시간이 길어 지면서 행공이 되고, 점점 처음부터 이 부분까지 집중하여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고 언제부터인가는 마음만 먹으며 바로 모공을 열고 호흡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        제가 위의 방법을 간단히 쓰기는 했습니다만 진기단법을 해오며 터득한 저에게는 오랜 기간의 로-하우 라는 것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        그 다음으로는 모공의 피부도 없다라고 생각을 하면 육신의 형상마저 사라지는 느낌 속에 들게 됩니다.(무아의 개념을 새롭게 인식함.)

-        그 다음으로 주변의 사물마저 이목으로 느끼던 색(色)이 공(空)으로 화(化)한다고 생각을 하면 형체의 밀도가 점점 엷어지며 인지했던 삼라만상이 한 순간에 우주질(宇宙質)로 화(化)하여 불교 용어인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의 뜻이 이해가 되며 처음 체험 때 적멸(寂滅)이라는 단어가 생각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        여기까지는 집중이 잘될 때 눈감은 상태에서 행한 것입니다.

-        그 다음은 계속되는 반복숙달 중에 언제부터 인가는 눈을 뜨고 사물을 보면서도 전 단계와 같은 체험 속에 있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        이 같은 방법의 체험 이후에는 청산선사님의 책과 말씀들의 내용이 새롭게 이해되고 의식 확장의 중요성을 가일층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        이와 같이 위에 소개한 3가지 방법들은 제가 지도할 때 잘 살피어 권해드리는 의식 집중방법들 입니다.

 

-        끝으로 원기 단법 후편 이상 수련하시는 후배 분들께 한 말씀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        단전 호흡시 숨을 마시고 그대로 멈출 때 즉 지(止)의 길이가 보통사람의 기준으로 볼 때 2~30초 정도가 일정한 조식의 단전 호흡을 하며 육체의 힘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인데 그 이상의 40초, 50초, 1분대이상의 지(止)는 정신적 의식 변환이 없으면 몇 번은 될지 몰라도 계속 조식을 유지하며 하는 호흡은 거의 불가능하게 됩니다.

-          그리고 이때부터가 진기단법 수행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의식의 확장과 함께 마음이 열리면 호흡이 상당히 길어지는데 특이한 것은 50초 정도 지(止)를 하고 숨을 토하면 갑갑할 것 같던 숨이 오히려 더 부드럽게 토해진다는 사실입니다.

-        이때부터는 마시고, 멈추고, 토하고를 모두 다 길게 하여 주고 잠시 머무는 듯 하다가 다시 서서히 길게 숨을 마시는 것입니다. 

-        그러는 가운데에 축기는 물론이고 임독맥이 자연 벌어지며 더욱 피부로 호흡이 됨을 느끼게 되고 책에 써있는 통기법의 내용들이 순하게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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