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7월 4일 첫째 주 토요일에 계획한 대로 속리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몇분 들이 “개인 사정으로 산행 참여가 어렵게 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왔지만 그래도 17분이 참여하여 축복의 산행을 마쳤습니다.
왜 축복이라는 말을 썼는가 하면 그동안 살면서 많은 산행을 해 보았지만 이번과 같은 산행은 몇 번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축복은 날씨였습니다. 바로 전날까지 비가 온 다음 날이라 산 전체가 맑고 깨끗한데 다가 냇가의 수량이 아주 보기 좋게 풍부 했었고 적당한 구름과 바람 때문에 하루 내내 산행 최적의 온도가 유지 되었습니다.
이런 날씨로 인하여 두 번째 축복은 가시 거리가 수백 킬로미터까지 너무도 깨끗한 전망이 보이는 곳인 속리산 천하 명당터에서의 수련은 신선마저도 부러워 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의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세 번째로 좋았던 것은 시야가 깨끗하다 보니 예전에 산에서 찍었던 사진들 보다 천연색으로 선명하게 잘 나와 모두들 액자용 사진들을 많이 찍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9시에 거의 모든 산행 참가자들이 속리산 레이크 힐스 호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모였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법주사 앞에서 간단히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는데 지난 산행 때에는 어느 연맹 소속인가 서로들 귀를 기울이는 느낌이었지만 이제는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와 이름이 관심 있고 이제는 소속은 무의미 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법주사 구경은 하산할 때 시간이 남으면 하기로 하고 새롭게 잘 만들어 진 세조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바로 세심정 삼거리 상가에 도착.
서서히 오른쪽 방향으로 틀어 계곡물 소리 들으며 마치 맑고 신선한 선계를 걷는 기분으로 걷다 보니 모두들 피로함도 잊고 상환암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상환암에서 약수물 마시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서서히 걸어 상고암 근처의 넓은 바위에 당도하니 그곳의 전망이 일품이라 모두들 환호성과 함께 휴식과 점심 식사를 하며 경관을 만끽했습니다.
다시 15분쯤 걸어 상고암에 도착하니 사범님 한 분이 아래로 내려가 조금 만 가면 천년송이 있고 좋은 수련터가 있다고 하여 가보니 정말 멋진 고목의 소나무가 있고 바로 옆에 전망이 탁트이고 커다란 바위로 된 훌륭한 수련터가 있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가부좌로 앉아 30분 정도 수련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의 권유로 이곳도 좋지만 제가 예전에 21일 수련했던 비로봉 바로 아래 교과서 적인 명당터로 가자고 하여 이동하였는데 도착하여서는 모두들 하는 말이 왜 속리산 최고 명당이자 수련터라고 했는지 이해가 간다고 하면서 바로 수련으로 들어 갔습니다.
예정에 없던 천년송에서의 시간을 보내어서 오래 앉아 있지는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한체 상고암 전망대를 거처 비로봉 등산로로 하여 경업대로 내려와 예정보다 1시간이 조금 넘게 비로 산장 쪽으로 하산하였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산행은 못했지만 도우 한 분이 비로 산장에서 산장 주인과 함께 우리 일행을 맞아 주시며 차와 나물 전을 내주셔서 맛있게 먹고 도우님께서 들려주시는 영화 <서편재>의 ost였던 천년학의 대금 연주 소리를 들으며 잠시 피로를 잊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들 날씨와 풍광은 하늘이 도와 최고였고 한 마음이 된 도우님 들과의 오늘 산행은 인생에 잊지 못할 몇 안되는 멋진 산행이었다고 대 만족들을 하였습니다.
이후 식당에서 가볍게 저녁 식사를 하고 헤어졌는데 헤어지기 전 다음 산행은 스님들 사이에서 충청 호남을 통 털어 최고 명당의 사찰을 논할 때 일 태고, 이 월명, 삼 운문이라 하여 첫 번째 명당으로 꼽는 태고사로 유명한 대둔산 산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는 산행 참가자 모두가 느끼는 것은 ‘누가 어느 연맹 소속이다.’ 라는 말은 별 의미 없고 단지 우리는 국선도 가족이라는 끈끈한 연대 감만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산행은 8월 1일 토요일입니다.
장소 : 충남 대둔산
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모이는 장소 : 대둔산 관광 호텔 현관 앞
(무릎이 약한 분들은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