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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0차 태학산 산행 스케치> -

밝돌국선도
아름다운 꽃과 짙은 신록이 생명의 경외심 마저 들게하는 청순한 5월 입니다.

지난 토요일 <진인 산악회>에서는 국선도와 유서 깊은 천안의 태학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산행은 날씨의 신비로움을 체험한 아주 특별한 산행이었습니다.

5월 1일 아침, 지인 두분과 동승하여 천안을 향해 가는 동안 계속 봄비를 맞으며 빗길을 달려서 오전 10시 10분에 태학사 앞 마당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거짓말 같이 비는 그치고 햇볕이 나기 시작을 했는데 몇분 전과 지금이 너무 차이가 나서 모두들 반기며 신기해 했습니다.

이어 먼저 와 있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어보니 19분이 이번 산행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서로 인사 나누고 태학사 주지 법연 스님이 마련해 주신 차를 마시며 3대째 이어 내려온 법연 스님의 집안 내력과 청산 선사님에 대하여 들은 내용들을 이야기 하며 서로 질문 답변으로 1시간 정도 대담 시간을 갖었습니다.

대담후 밖으로 나오니 봄철 비가갠 맑은 날씨의 상큼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서서히 절 뒤의 옛 해선암터에 가서 기념 사진을 찍고 이어 오른쪽으로 올라 보물로 지정된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마애 석불을 보았습니다.

아마 선사님께서도 어린시절 이곳에 계실때 이 석불에 많이 오셨을것 같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모두들 말 그대로 신선하고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산을 올라서 그런지 힘들고 피곤함을 모르겠다고 이야기 하는 동안 태학산 정상의 팔각정에 도착.

보통때 같으면 토요일에 등산객이 많아 팔각정에서 점심식사를 한다는 것은 부적절 할터인데 오늘은 날씨덕에 등산객이 거의 없어 팔각정에서 점심 식사.
식사를 하는 동안 갑자기 비가 오고 우박까지 떨어져 그래도 비 안맞아 다행이다 생각하고 열띤 도담을 나누었는데 마치고 나니 또 언제 그랬냐는듯 비가 그치었고 무사히 약간 더 높은 태화산 정상까지 갔다가 기념 촬영후 다시 돌아 내려 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어디에선가 수련을 했으면 해서 장소를 찾던중 100명은 앉아 수련 할만한 넓은 목재 데크가 생각나 그리로 이동.
비가와 데크가 젖어 있을 것이라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반 정도는 벌써 말라 있어서 모두들 마른곳에 앉아 수련을 하는데 잠시뒤 햇살이 비추어 등이 따듯하여 편안히 선도주 행공 소리를 들으며 45분 호흡수련을 마쳤습니다.

이어 녹음기를 끄는데 바로 빗방울이 머리위로 뚝 떨어지는데 모두들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잠시 비가 오다 그쳤고 모두들 다시 법당 앞마당에 모여  스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앞으로 국선도인들이 자주 방문할 것을 약속하며 작별 인사를 나누고 해산했습니다.

각자 차를 타고 나오는데 본격적인 세찬 비가 쏟아지기 시작 했습니다.
이날의 날씨는 모두가 함께 했으니 망정이지 저 혼자 경험하고 글로 썼다면 전부가 지어낸 것이라고 할 만한 내용입니다.

이글을 빌어 태학산 산신과 하늘께 고마움 마음을 드리고 이번 신행에 참여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에 참여 못하신 분들은 다음 산행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진 목 합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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