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준 오곡 과일의 풍요로움처럼 추석 한가위에는 밴드 가족분들 모두 넉넉한 마음으로 행복한 함박웃음이 가내에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진인 산악회>에서는 지난 9월 11일 토요일에 충남에서 제일 높은 서대산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산이 높아서인지 잠시 세속을 벗어나 선계에 몸담고 있다 돌아온 느낌이 드는 산행이었습니다.
11일 토요일 아침 새벽부터 부지런히 서둘러 서대산을 향하여 출발을 했는데도 1주 뒤가 추석 명절이라 그런지 도로에는 평상시 보다 차가 많아서 정 시간보다 모두들 4~50분 늦게 도착하였는데 산행 총 인원은 15명이었습니다.
서대산 리조트 주차장에서 모두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오전 10시에 산행 시작.
어렴풋이 15년 전쯤 서대산 리조트에서 국선도 지도자 수련회를 개최하여 강의차 왔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언제부터 리조트가 운영을 중지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사람의 손길이 안간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이며 잠시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보았습니다.
잠시 뒤 산 초입에 있는 용바위에 도착.
거대한 두 개의 바위가 비스듬히 의지하며 서 있는데 그사이 아래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곳으로 잠시 사진 촬영 시간.
서대산은 정상에서 보면 '옥녀 산발형'의 산세와 같이 머리카락의 타래가 6개 산등성이를 만들어 뻗은 모습이며 등성이마다 등산로가 마련되어 코스 선택을 잘하여 산행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1번으로 등산하여 4번으로 내려오기로 정하였습니다.
1번 코스가 긴 거리는 아니나 경사도가 심하여 그동안 다녀본 산들 중에 로프가 가장 많이 준비되어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경치 관망대 같은 곳이 있어서 가쁜 숨을 돌릴 수 있게 해주어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었고, 산정기가 잘 뭉치고 그늘진 곳에서 선도주 2 time(1시간 30분) 동안 수련 시간을 갖고 이어서 바로 점심 식사.
식후 천천히 걸어 잠시 뒤 도착한 곳은 앞이 탁트여 전망이 좋은 신선바위.
그곳에서 보이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겹겹의 산맥들이 푸른 창공과 멋진 구름이 어울려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사자 머리처럼 생긴 사자 바위와 아바타 영화에서 공중에 떠있는 섬같이 생긴 모습의 바위에서 모두들 사진 촬영을 하고 정상에 있는 기상 관측소를 지나 서대산 정상에 도착.
이때 남쪽 멀리 옆으로 펼쳐진 산맥들과 산맥을 따라 구름 산맥이 만들어진 광경에 모두들 탄성 !
잠시 자연 풍광에 도취 되어 감상을 마친 후 사진 촬영을 하고 4코스 하산길로 출발.
하산길은 큰 어려움 없이 무난한 코스이고 거의 내려와서는 약수터가 있어서 물 한 모금.
그 아래 맑은 냇가 웅덩이에서 모두들 신발을 벗고 발을 담그며 피로를 풀었습니다.
이어서 무사히 주차장에 도착.
오늘도 최고의 날씨와 멋진 풍광을 보개해주신 산신을 비롯한 하늘 소속 관계자 어르신들께 두손 모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모두들 만족한 미소와 함께 해산 !
이번 산행에 함께 해주신 분들께 이글을 빌어 감사의 마음들 전합니다.
10월 2일 산행 때 다시 보기를 바라며, 이번 산행에 참여를 못 하신 분들께서도 다음 산행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행복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진 목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