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BAKDOL KUKSUNDO FE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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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간의 유럽 수련원 방문 스케치>

밝돌국선도
안녕하세요? 진목입니다.

지난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유럽 리투아니아 국선도 협회의 초청으로 저를 포함하여 지도자 4인이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의 다양한 행사와 함께 유럽 수련원의 소식을 스케치하여 공유하려고 합니다.

(1일)  밤 12시경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도착. 공항에 마스터 아길다스와 부인 토마가 마중을 나와 주어 반갑게 인사 후 바로 호텔로 이동하여 취침.

(2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산책 겸 거리를 걸으며 사진을 찍었는데, 초가을 날씨에 습기가 거의 없는 최고의 날씨였습니다.
12시쯤 수련생인 변호사 부부와 올림픽 선수 닥터인 달리우스가 함께 방문하여 차에 나누어타고 클라이페다 바닷가 근처 숙소로 이동.

한국의 펜션 같은 그림 같은 집을 통째 얻어서 각자 방을 정하고 해안가 맛집으로 이동.
식사후 차를 타고 좀 낯선 곳으로 가는데 클라이페다 국선도 수련원이었습니다.
그곳은 원장 밀다와 약 40명의 수련생들이 수련원에 빙 둘러 앉아서 우리 일행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통역이 없어서 부족한 영어 실력이지만 2시간 동안 질문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갖고 수소로 돌아옴

(3일)  아침을 일찍 차에 올라 약 1시간 가까이 서남쪽으로 이동하여 어느 시골 자그마한 선착장에 도착.
모두들 유람선 배를 타고 강에서 바닷길로 들어서며 일명 리투아니아 베니스라는 곳을 거처 40분 가까이 바다를 지나, 러시아와 인접해 있는 섬으로 이동.

배 위에서 바라보는 모래 언덕과 길게 뻗은 야산의 숲 그리고 그 안에 깨끗하고 잘 어울리게 지어진 저택들이 정말로 평화롭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곳 맛집에서 식사 후 천천히 걷기 시작하여 숲길을 지나 모래 언덕 위에서 소련의 국경을 등지고 사진 촬영.
섬 구경을 마치고, 다시 배에 올라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숙소로 돌아옴.

(4일)  아침 9시쯤 동영상 제작자가 숙소로 찾아와 마스터들 모두 함께 지도자 복으로 갈아입고 해변으로 가 3시간 가까이 광고 동영상 촬영.
이후 나누어 차를 타고 강줄기 옆으로 만든 도로를 이용하여 유명한 성당도 방문하며 빌뉴스호텔에 도착.

(5일)  오전 10부터 오후 2시까지 빌뉴스 중심에 있는 한 호텔의 연회장에서 지도 강사 수련회를 개최하여 오랜만에 강사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통역하는 여성분을 통하여 한국에서 함께 온 지도자들 소개와 질문 답변을 하였고, 함께 수련을하며 단전호흡을 점검해 주었습니다.

이후 2시간 식사 시간을 갖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같은 장소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스트레스와 질병’ 이란 주제로 국선도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우선 올림픽 닥터인 달리우스가 서양의 관점에서 보는 스트레스와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이어서 한국에서 온 지도자들은 동양과 국선도 수련인의 관점에서 돌아가며 답변을 하였습니다.

4시간이었지만 조금도 지루함 없이 모두들 집중하여 들어 주었고, 한국이 천 번의 외세 침략을 견디어 온 것이 리투아니아의 역사와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말에는 여러 사람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였습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나서도 이곳저곳에 모여 지도자들에게 국선도에 대하여 질문들을 하였고 그 무렵, 포르투칼 국선도 협회 회장 마스터 아드리아노가 찾아와 주어 함께 저녁 식사.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도 강사 자격시험.
한국마스터 3인과 아길다스, 아드리아노 이렇게 5명이 질문 답변과 지도 강의 테스트를 하며 심사하는데 시험생 강사들 모두 긴장하는 모습이 역역 하였습니다.

그것은 이 시험이 갖는 의미가 커서인데 이유는 그동안 리투아니아는 수련하여 연맹에서 주는 자격증만 있으면 누구나 지도를 할 수 있었는데, 작년부터 나라가 정한 대학의 건강학과를 졸업하여 증서를 받아야 체육이나 건강 관련 지도를 할 수 있게 제도가 바뀌어서입니다.

그래서 국선도 강사들은 모두 대학을 다니거나 졸업한 사람들이고 리투아니아 정부로부터 정식 자격을 갖춘 아길다스, 토마의 밝돌 국선도 연맹에서 주는 자격증을 가져야 정식으로 지도를 할 수 있는데 현재 16명이 공부와 함께 수련 중입니다.

장시간의 시험을 마치고, 마스터들이 모여 채점을 하고, 회의를 한 결과 모두 준비들을 철저히 하여서인지 전원합격 !

(7일)  12시 정오에 리투아니아 중앙 도서관에서 아길다스가 이번에 펴낸 “국선도” 출판기념회 겸 지도자 승단식을 이번에도 약 200명 가까운 참가자들 앞에서 개최하였습니다..
먼저 유명 여가수가 아리랑으로 축하 노래를 해주었고, 이어 한국 손님들 소개와 아길다스의 책을 소개하였고, 제가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대략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어 2명의 진기 승단자와 어제 시험을 치른 16명이 정식 강사 증서 수여식을 거행했습니다.
모든 식을 마치고 바로 자격증을 받은 지도자들 모두 아길다스 집으로 초대되어 이동.

아길다스 집에 도착해 보니 친구 중에 정치인, 방송인, 유명가수, 등이 벌써 초대되어 함께하니 5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축하 파티를 하였습니다.
늦게까지 마치고 숙소이동.

(8일)  오전 10시쯤에 숙소에서 아길다스 부부과 친구, 달리우스, 아드리아노, 이렇게 만나서
천천히 빌뉴스 시내를 걸으며 이곳 저곳 보다 카페에 앉아 최고의 날씨 속에 바쁘게 보낸 한 주를 되돌아보며 이야기하고, 웃음 지으며, 앞으로 남은 올해의 일정들과 내년 행사들을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고 내일 출국을 위해 헤어짐의 인사를 나누고 나서 일찍 들어와 휴식.

(9일)  아침 8시 30분에 출국하여 폴란드 공항에 1시간 조금 지나 도착.
12시에 시내 한국 식당에서 캠브리지 대학원에 다니는 한동근 사범님과의 미팅을 위하여 이동. 그동안 한 사범님의 지도로 인도인 남편과 폴란드 부인 부부가 몇 년간 국선도 수련 중인데 오늘 한국 마스터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하여 식사를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식사 후 찻집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헤어짐.
이후 숙소를 정하고, 유원지 올드 타운 구경 후 숙소에 들어와 맥주를 마시며 10일간의 모든 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에 많은 행사를 치루며 느낀점은 한국인들이 갖는 국선도에 대한 사랑과 열정못지 않게 유럽인들 또한 진실된 마음으로 국선도를 아끼고 사랑하며 수도자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선도의 세계화는 이분들 때문에 더욱 가속화 됳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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