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BAKDOL KUKSUNDO FE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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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목법사와 국선도 이야기) - 밴드에서 퍼온 글

밝돌국선도
온 산하가 단풍의 정취로 한 것 무르익은 깊어 가는 가을입니다.
밴드 가족 여러분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는 느낌으로 살다 보니 밴드 글도 늦는 것 같아 송구합니다.
지난번 글에서 국선도 수도인 들이 나아갈 방향 중에 첫째가 내적인 수련과 영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이고 전 세계 수련인 들의 트렌드 단어는 영성靈性이라는 말을 언급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구체적으로 타 수련 단체와 종교에서 말하는 영성의 관점은 과연 무엇 인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그러나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각각의 종교나 수련법 마다 어마 어마 한 분량의 이론적 체계가 있는데 이 모두를 몇 줄로 풀이 한다는 것은 가당치 않은 줄 잘 알지만 이런 시도를 하는 의미를 모두 이해 하시리라 믿기에 간략하게 핵심만 정리해 보려 하는 것이고 특히 종교는 믿음이 주가 되지만 저는 수행적 차원의 관점에서 논하려 한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람의 오감五感으로 느끼며 살고 있는 이 물질 세계는 감정과 욕심으로 인하여 인과율因果律이 존재하게 되고 또한 이것 때문에 각자의 카르마(업보), 병病, 습習이 파생되어 복잡한 삶의 시시비비가 존재하는 에고ego의 세계입니다.
이러한 에고의 세계에 머물러 살고 있는 일반 사람들은 사랑이나 행복, 기쁨보다는 나약함과 걱정, 두려움 속에 더 많이 살게 되므로 이러한 현실의 어려움을 벋어나고자 세상을 초월하여 깨달음을 얻은 선각자이자 성인聖人들을 의지하게 되었고 그분들이 주는 가르침을 따르려고 하는 수련과 수행법 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 성인이라고 하는 분들의 가르침을 보면 하나같이 공통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으로 인하여 생긴 모든 문제의 답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자신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자신 안에 영적으로 신성한 절대적 자아自我가 있는데 이 자아는 분명 개체적 자아自我이지만 확연히 보고 나면 그 자아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없으며 대 우주와 하나라는 관념과 우주의 중심이 바로 나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자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부처님은 불성이라 하셨고, 예수님은 아버지, 성령이라 하셨고, 흰두교에서는 아트만, 유교에서는 본성本性, 철학에서는 순수의식, 등등으로 명칭은 다르게 불리워 졌지만 깊게 들여다 보면 모두 같은 표현이며 순수 한국 말로는 ‘참나(眞我)’라고 합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생을 살다가 어떤 극적인 순간이 되면 자신도 모르게 “참나”라는 말을 쓰게 됩니다.
바로 이 시점이 정확한 참 나를 체험하는 순간이 되며, 또한 예로 신체에 큰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고통의 느낌 이면에 시간이 정지 된 것 같은 초연한 순간이 오는 데 이때가 또한 참나가 발현되는 때인 것입니다.

그리고 ‘참나’란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를 때 바라보게 만드는, 즉 늘 알아차리고 있는 본체를 말하는 것인데 특히 불교의 수행에서는 이것을 깨달으려고 ‘도대체 이것이 무엇인고’ 라는 말을 “이뭣고” 라는 화두로 깨치려는 것입니다. 또 이것을 확연히 깨치어 보개 되면 “견성見性 했다.”라고 할 정도로 가치 있게 보는데 분명 이해는 하고, 존재한다는 것은 아는데 10년, 20년, 30년을 공부해도 확연히 보고 깨친 사람은 극소수 입니다.

또한 이것을 보고 자기 수행의 완성으로 마치면 소승小乘이 되는 것이고 남을 위하는 보살도菩薩道를 하면 대승大乘으로 분류합니다.
세상에 나와있는 무수한 수련법과 종교의 이론들이 있지만 결국은 한마디로 말해서 내 안의 참나를 확연히 알고 자아 실현과 이타행利他行을 한다는 것으로 귀결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전 세계의 내 놓으라고 하는 영성인들이 말하는 령성靈性의 핵심적 실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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