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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차 덕유산 산행 스케치> -

밝돌국선도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 뒤에 내년 새 달력을 얻어다 걸며 올해의 많은 아픔들을 내년에는 치유를 하는 한 해가 되기를 축원해 봅니다.

밴드 가족 여러분 연말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코로나로 세상이 어수선한 분위기에 누구나 조심스러운 하루 하루를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능한 범주 내에서 삶의 이상은 실현해 나가야 하겠기에 그런 취지에서 지난 주말 <국선도 일화통일 산악회> 제7차 덕유산 산행을 무사히 잘 마치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이전 산행과 다르게 장수 군청의 세심한 배려 하에 테마가 있는 관광 여행이 주가 되는 산행을 하였습니다.

12월 5일  오전 11시쯤에 만남 장소인 장수 가야 홍보관 앞 주차장에 도착하니 쾌청한 날씨에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고 장수 수련생 분들까지 총 16명이 함께 홍보관으로 들어가 체온 체크 후 잠시 뒤 직원 분이 우리 일행에게 고대 가야에 대한 설명을 해주어 듣고 홍보관 구경을 하였습니다.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군청에서 제공하는 17인승 최신형 벤즈 중형 버스에 탑승하여 한정식 식당으로 이동.  3일 전쯤 군청에서 식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육식 하는 분과 안 하는 분들을 위한 식단을 받고 보니 세심한 배려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후 담당 가이드 분의 안내와 설명을 받으며 옛 가야인 들의 유물이 발굴 되는 백화산 고분군을 답사하고 이어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걷다 보니 용소 제철 유적지를 보았습니다. 다시 차로 이동하여 포장된 산길을 오르는데 그곳이 신덕산 페러그라이딩 활공장이라는 곳인데 장수 지역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쾌한 곳으로 산 정상이 평지같이 넓고 잔디로 꾸며져 일행 모두는 그대로 앉아 30분간 수련을 하였습니다.

하산하여 아담한 카페로 안내 되어 의자에 앉으니 차 한잔 씩 마시며 쉬는 동안 가야 역사에 관한 인형극을 관람하였습니다.
이어서 잠시 뒤 장수에서 유명한 식당으로 이동하여 저녁 만찬.
그리고 한옥 마을로 이동. 장수 사범님께서 준비한 산삼주에다 이야기를 안주 삼아 그렇게 토요일 밤은 깊어 갔습니다.

12월 6일 일요일  터가 좋아서 인지 모두들 몸이 개운하다고 하며 서서히 식당으로 이동하여 아침 식사를 마치니 소화시킬 겸 밖으로 나가 걸어 보시라고 하는데 그곳이 바로 논개 생가 유적지 였습니다.
관람을 하면서 어제와 오늘 느낀 점은 장수는 작은 군인데도 유적지는 참 잘 꾸며 놓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어서 대적골이라는 가야 최대의 철 생산 제련소 유적지를 구경 갔는데 철이 생산 되려면 첫째 철 성분의 재료와 고열을 낼 땔감나무, 그리고 풍부한 물이 필요한데 이곳이 모두 만족하는 장소이며 한때는 고구려, 백제, 신라보다도 철이 발달 했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터만 남았지만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아주 좋은 명당터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답사를 마치니 오전 11시 30분인데 점심을 준비 했다고 하여 이동 후 점심 식사를 하고 나와 군청 관계자 분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덕유산으로 이동.
시간 상 곤도라(케블카)를 타고 오르며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구경을 하다 보니 설천봉에 도착.  그 유명한 상고대(이슬 눈꽃) 잔치를 구경하며 덕유산 최정상 향적봉에 오르니 맑은 날씨 덕에 가시적으로 볼수 있는 모든 산들이 다 보이는 파노라마를 만끽하였습니다.
이후 곤도라를 타고 하산을 하니 오후 4시. 모두들 1박 2일이 마치 3박 4일 있다가 가는 느낌이고 대접을 잘 받아 잊지 못할 테마 여행을 한 기분이라고 하며 해산을 했습니다.

이 글을 빌어 장수 군청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과 이번 행사를 기획, 지원해 주신 장수 사범님께 고마움과 코로나로 모두가 꺼리는 상황임에도 참여해 주신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해 저와 함께 해주신 밴드 가족분 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새해 신축년에는 모두들 건강하시고 가내에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진 목 합장
                                                                    - 신년 일정은 추후 공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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