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BAKDOL KUKSUNDO FEDERATION
  1. Home
  2. 밝돌국선도
  3. 나눔의 장

<제 13차 변산 산행 스케치>

밝돌국선도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이 문득 가을의 향수를 일깨워주는 계절입니다.

지난 8월 14~15일 주말에 공지해 드린 바와 같이 <진인 산악회>에서는 부안의 변산 해변과 내소사, 월명암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산행은 변산에 사시는 조성녀 사범님의 배려로 1박 2일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3박 4일 국내 팩키지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 정도로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14일 토요일 오후 2시 무렵쯤 부안 조 사범님이 운영하시는 펜션에 도착을 하니 여러분들이 오셨는데 몇분이 사오신 과일을 먹는동안 산행 신청 인원 모두 오셔서 총 16명이었습니다..
이후 가벼운 인사와 함께 방역에 대한 서로간의 주의 사항을 다시금 숙지하고 변산 해수욕장으로 이동.

해수욕장에는 드문 드문 텐트를 치고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고 상가 지역 한편에 국선도 사범님 내외분이 운영하는 아담한 차집 카페가 있어 방문을 하고 몇분들은 해수욕을 즐겼습니다.

오후 5시쯤 일행 모두는 부안의 명소인 내소사로 이동.
쾌청한 날씨임에도 기온은 온화하며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 사찰을 구경하며 산책하기에는 최적의 날이었고 그에 못지않게 멋진 산세와 숲으로 쌓인 내소사의 풍광과 기운은 가히 일품이었습니다.

이어서 모두 바닷가 선착장으로 이동하여 서해 낙조를 보았는데 언제 보아도 서해의 석양은  확실히 차별화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이어 저녁을 먹고 소화 시킬겸, 해상 위에 설치한 긴 목조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오랜만에 보는 무수한 하늘의 별밭을 보았고, 행여 바다에 떨어진 별을 건지려는 듯한  강태공들의 밤낚시가 이국적으로 보였습니다.
이후 숙소로 돌아와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적인 펜데믹과 미래의 예언을 주제삼아 거의 12시까지 담소를 나누고 취침.

일요일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차로 5분 거리인 인적없는 바닷가 해변에 도착하여 각자 수련 시작.
눈을 감고 잠시 나를 잊으니 파도소리가 마치 우주에서 밀려와 온몸으로 부딧치는 듯한 착각이 들며 3시간을 수련하고 백합죽으로 유명한 식당으로 이동하여 아침식사.

다시 숙소로와 모든짐을 챙기고 내변산 주차장으로 이동.
이때 1분은 가고 4분이 합류하여 총 19명이 산행 시작.
사실 오늘 산행은 산 정상보다는 스님들 사이에서 1.태고 2.월명 3.운문이라고 하는 충청 전라권에서 2번째 명당에 들어가는 월명암을 가는 것이 목적이어서 모두들 부담없이 등산을 하였습니다.

저는 여러번 와 보았지만 월명암에 올때마다 느끼는 것은 “가히 천하명당이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오늘 같이 최고의 맑은 날씨에 보이는 주변 경관은 더욱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미소속에 법당을 주변으로 개인 수련 시간을 갖고 이어 조사범님이 밤새 준비해주신 점심을 먹고 2시까지 자유 시간.

2시에 하산하며 직소 폭포를 보고 오후 5시쯤 모두 주차장으로 모여 해산하였습니다.
각자 코로나 방역에 주의하며 큰탈 없이 산행을 마친것에 대하여 하늘에 감사드리고, 특히 이번 산행을 패키지 여행 수준으로 만들어주신 조성녀 사법님께 이글을 빌어 고마움의 말씀을 드리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끝으로 이글을 빌어 알려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앞으로 산악회 모임은 올해까지만 하고 내년부터는 못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그래도 올해까지는 변화의 기운이 약한 편이지만 내년부터는 팽창하는 엄청난 변화의 에너지를 감당하기 어렵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모두 평안 하시고 9월 11일 하루 산행을 예고해 드리며 일정을 차후 공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 목 합 장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