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BAKDOL KUKSUNDO FE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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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목 법사와 국선도 이야기) - 밴드에서 퍼온 글

밝돌국선도
오래 수련을 지도하다 보면 잊지 못할 상황들이 벌어지곤 하는데 6주간의 유럽 수련회의 마지막 체코 공화국은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주었습니다.
14일 목요일 저녁에 도착한 수련회 장소는 750m 산 고지에 있는 산장 같은 곳인데 관광지로 유명한 푸라하는 봄 날씨였는데 불과 1시간 50분 거리인 이 곳은 눈이 계속 내리고 있고 그동안 쌓인 눈만 1m 이상 되는 완전 겨울 날씨인데 사정이 이렇다 보니 3박 4일 간의 수련회 동안 실내에서만 머무르는 동안 거와 같은 수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련회를 주관한 카엘이란 분의 말이 통역사를 힘들게 찾았는데 금요일 오전부터 올 수 있어서 스케줄 상 목요일 저녁 7~10시까지 오리엔테이션과 강의를 영어로 말하면 수련생 중에 5개국어를 하는 사람이 체코 말로 통역할 것이고 수련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그동안 많은 마스터들을 만나보았으며 이것 저것 배워 본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자신도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 준비 했으니 잘 부탁한다고 신신 당부를 하였습니다.

1시간 동안 상호 인사와 자기 소개를 하는데 보니 이번에 참석한 인원중에는 벨라루시아와 루마니아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고 요가 강사, 과학자, 교수, 등등 쟁쟁한 인물들이 저의 소문을 듣고 한번 만나 보고 싶어서 왔다고들 하는데 자칫 어영부영 했다가는 안되겠다 싶어 강의에 들어가서는 “국선도가 무엇입니까?” “왜 수련을 하려고 하십니까?” “당신은 누구 입니까?”라는 강한 어조의 문답식 질문 강의로 하나씩 풀다 보니 언 1시간이 지나갔는데 많은 눈 때문인지 갑자기 정전이 되어버려 한 순간에 실내가 암흙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두 명이 알아보려 나갔는데 관리인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이대로 마칠 수는 없어서 초를 가져오라고 하여 칠판 밑에 놓으니 아길다스가 핸드폰 후레쉬를 비추어 주어서 나머지 1시간을 촛불과 핸드폰 후레쉬 불빛을 받으며 10시까지의 강의를 마쳤는데 모두들 고맙다며 박수를 오래도록 쳐주었고 저에게는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다음날부터는 한국에 4년 머물며 한국말을 익혔다는 체코 아가씨의 통역의 도움을 받으며 나머지 일정들을 잘 진행하였는데 특히 마지막에 실시한 회사법에서는 저의 설명을 듣고 반신 반의 했었는데 자신들이 직접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아기 때의 모습과 느낌, 냄새 까지를 체험했고 과거가 상당히 선명하게 보여 스스로들 놀랐다고 하며 아주 좋은 체험을 했다고들 말하는데 제가 생각해 봐도 “참 순순한 의식들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3박 4일 밖으로도 못 나가 답답했을 터인데 모두들 마칠 때 하는 말이 상당히 즐겁고 유익한 시간의 수련회였고 다음에 열리게 되면 꼭 참석하고 수련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하니 카엘도 회원들의 반응에 고무되어 내가 요구만 하면 1년에 2회까지도 수련회를 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길다스 부부와는 올해 가을부터 11월경에는 리투아니아, 라투비아, 쪽의 유럽 북부 위주로 수련회를 열고 내년 봄 4~5월에는 체코공화국, 포루투칼, 내년부터 열개될 스페인에서 수련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폴란드 출신이고 러시아에 거주하는 마리오쉬라는 사람이 폴란드에서 수련회와 수련장을 오픈 하려고 준비중에 있고, 영국 런던도 수련회를 오픈 준비중에 있으므로 특별한 경우에는 1~2주 정도 개별적으로 유럽 수련회를 열기로 하였으며 작년부터 실시한 7월 외국인 한국 방문은 꾸준히 계속 진행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올 11월의 리투아니아 수련회는 일반인 수련회이외에 세계 밝돌 국선도 연맹에 가입된 모든 유럽 연맹의 대표들과 지도자들의 합동수련회를 열기로 하였고 해마다 나라를 바꾸어 열되 리투아니아에서 1차 열기로 하여 한국 본 연맹의 지도자이자 이사님 들을 구두로 먼저 정식 초청을 하였습니다.

저는 귀국 행 비행기에서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함께 정말 국선도 세계화 준비를 착실히 하여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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